트위터는 API를 공개하고 플랫폼을 개방함으로써 “Twitterverse”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Thrid Party 개발사(자)에 의해 진화되고 있다. 옥석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다수의 파생(연관,관련)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사 자체가 추가,배포, 업그레이드 되는 기능은 관심과 주목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트위터사에서 제공한 기능중에서 가중 눈에 띄는 것은 1)리스트(List) 기능과 2)리트윗(Retweet, RT)기능 일 것 이다. 리트윗 기능은 트위터 플랫폼 작동의 근본적인 장치이므로 다소 늦은 감이 있는데 타 개발사(자)의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의 트래픽 증가 대비 트위터의 자체의 웹트래픽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 기능은 사용자에게 큰 반향은 없었다.
그런데 리스트 기능은 리트윗 기능과 달리 사용자 및 미디어로 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리스트 기능은 “사용자가 팔로윙(Following)하는 사람들을 본인의 주관적인 판단 기준에 의해 분류하고 정리하는 기능이다.” 팔로윙의 숫자가 많아 질 수록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들과 특정한 기준 체계에 의해 모든 것을 수직적으로 분류하는 것을 교육받은 우리들에게는 필수 적인 기능인 것이다.
기능적 의미외에도 본인이 자신의 팔로워들로 부터 어떤 부류의 사용자로 느껴지고 있는지(평가 혹은 평판은 아닌 것 같다)나름 파악 할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이 리스트되어있는지를 통해 본인의 트위터의 활동성을 엿 볼 수 있다. (솔직히 본인도 팔로워(Follower)수자보다 얼마나 어떻게 리스트되어 있는지가 더 신경이 쓰인다.)
작년 11월 리스트 기능이 선 보였을때의 뜨거운 반응이 요즈음 많이 식었다는 느낌을 받는다.물론, 본인은 트위터의 트래픽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트위터를 글로벌 환경하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판단은 자의적일 수 있다
왜 그럴까 ?
첫번째, 리스트 기능은 가장 단순한 형태의 Taxonomy에 의한 분류 방식의 한계를 보여준다. 트위터는 “실시간 웹(Real time Web)”이라는 트렌드를 창출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리스트 기능으로는 팔로잉하는 사람의 동태적(Dynamic)인 변화를 정태적(Static)인 틀안에 가둬 버린다. 리스트를 생성하는 시점에서 판단한 기준이 시간이 지나도 유효하려면 그 사람의 기조(성향)가 변하지 않고 일정하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할텐데 봇(Bot)이 아닌이상 인간의 성향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변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즉 이렇게 단순한 분류는 항상성(Contancy)이라는 것이 보장되어야 유효한 수단인 것이다.

Taxonomy 분류 사례
두번째, 리스트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분류와 모니터링 말고 추가적으로 활용 할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다. 사전적으로 정해진 기능들이 갖는 일반적인 한계일 수도 있다. Twitterverse를 보더라도 리스트를 활용한 파생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반증인 셈이다. 그러나, 분류된 사람들의 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데 무서운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다. 지방선거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한 집단의 여론을 판단하는데 있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정견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틀린 사람을 관리하느데 더 유용해 보인다. 특정한 목적 없이 트위터를 즐기는 일반인에게 별로 소용이 없어 보인다 “어항속에 금붕어를 가두고 관찰하는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다.
운영상의 문제도 보인다.일부 사용자들은 생성된 리스트에 너무 많은 수의 팔로윙을 넣다 보니 리스트의 기능 자체가 무의미 해 진다. 하위 리스트(현재 제공되지 않는 기능)을 만들거나 리스트를 잘께 쪼개서 분류할 수 밖에 없는데 극단적으로는 팔로윙 수자 만큼 리스트의 수자가 만들어 질 수도 있다. 사족을 달자면 본인은 리스트를 팔로우(Follow)하는 기능의 장점을 아직도 모르겠다.
글을 마치면서 Folksonomy 방식으로 팔로윙을 분류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상상해 본다.
트위터의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빈번할 것이다.
트위터로 부터 실시간웹 정보를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구글과 빙은 환호성을 부를 것 이다.
그리고 명예훼손의 공방이 치열해 질 수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Folksonomy 분류 사례
* Taxonomy와 Folksonomy 에 대한 포스팅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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