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ore Step

Stuffs About Our life


2017 8월

  • 시가 읽히기 시작했다

    시가 읽히기 시작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아니 솔직히 말하면 누군가의 잔소리가 싫어서 중학생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뒤지기 시작했다. 처음 만나는 모든 시는 아무리 직관적으로 써도 낯설고 어려운 법. 정밀하게 독해는 못하더라도 시인의 소리가 들려오더라 시를 읽을 수 있다는 나이와 환경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게 있을수도 있겠다. Continue reading

  • 사회적 비극을 대처하는 방식

    애청하는 팟캐스트 '그것이 알기 싫다.'에서 최근 다룬 '오움진리교'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듣고 내친김에 하루키가 쓴 르포르타쥬 '언더그라운드'까지 읽고 있다. 최근 일본 사회를 이 사건의 전과 후로 나눌 정도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의 세월호 참사와 비견할만 하다. 참담한 상황을 미리 막지도 못했고 이후 집단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를게 없으며 두 나라가 정도의… Continue reading

  • 한국 여배우중 Daisy Buchanan 역을 한다면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의 히로인 Daisy Buchanan의 캐릭터는 한 마디로 설명할수도 있고 아니면 몇 백페이지 분량의 소설을 한편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름 그녀를 정의해 본다면 '매력적인 속물의 전형으로서 현대 대중 문학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만큼이나 미국에선 영화와 드라마로 여러 차례 만들어진 작품이니 이 역을 소화한 여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것… Continue reading

  • The Great Gatsby

    오랜 숙원이었던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갯츠비를 완독했다. 20여년 동안 20번 이상을 시도했지만 10페이지를 넘겨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끝까지 읽기 전에는 영화 위대한 갯츠비를 결코 보지 않겠다는 결심(?)이 그 나마 위안거리였다. 김영하 작가의 번역과 그의 팟캐스트가 오랫 동안의 숙원을 풀 게 해주었다. 물론 최근에 탐독하기 시작한 하루키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니 그 것도 충분한 자극이 되었다. 김작가님의… Continue reading